여행 날짜: 2020년 11월 1일
현충사에 들어가기 전 왼쪽 편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이 은행나무길은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박정희 대통령 때 현충사를 성역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길이며 실제로 준공식에 참석하셨고 1967년에 개통식을 가졌다. 매월 10월에 은행나무길 축제가 열렸는데 아마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취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길이가 2.2km나 돼서 차도 없고 자전거도 다니지 않아 산책하기도 너무 좋았다. 2006년에는 건설교통부가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주차
주차장이 제 1주차장과 제2 주차장이 있는데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관람 시간
제한 없음
입장료
없음
화장실
따로 화장실은 없고 근처 카페에 들어가야 할듯하다.
은행나무길은 생각보다 길고 나무자체도 양쪽 은행나무가 잘 어우러져 멋있었다. 걷으면서 보는 재미도 좋았고 다행히 비가 그쳐서 구경을 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비도 오고 해서 약간 으슬으슬 쌀쌀해서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더 있고 싶었지만 계획했던 것보다 더 일찍 떠났다.
특이한 점은 다른 단풍 지역에 갔었을때는 동남아시아 외국인을 보지 못했는데 이 곳에는 유난히 동남아시아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 공부하러 온 건지 일하러 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 년 내내 더운 나라에 있다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가을을 보내는 게 즐거워 보이긴 했다. 어쩌다 지나간 몇 명은 마스크를 제대로 끼지 않아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끼고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한 일주일 정도 늦게 왔더라면 더 화려한 은행나무를 볼 수 있었을텐데 조금은 아쉬웠다. 확실히 수도권 지역보다 남쪽에 있어서 그런지 단풍이 조금 느린 것 같긴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은행나무길 옆에 있는 카페가 2~3개 정도로 몇 개 되지 않아 방문객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맛있는 디저트가 있는 예쁜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갔으면 정말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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