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날짜: 2020년 10월 27일
아는 언니가 캠핑 다녀오고 괜찮다고 그래서 가본 곳인데 가을 단풍이 다른 곳과 다른 느낌이다. 양재 시민의 숲처럼 아주 화려한 단풍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지만 흔히 볼 수 없는 꼭 이탈리아 토스카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처럼 분위기 있는 가을 풍경이 있는 곳이었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천섬은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었다.
주차
무료
입장료
무료
화장실
주차장쪽에는 없고 다리 건너서 캠핑장에 하나 있는데 캠핑 성수기에 사람들이 많을 때는 엄청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는 1킬로정도여서 캠핑할 사람들은 옮기는데 힘들지 모르니 카트를 준비해서 가야 할듯하다. 주차장이나 주차장 근처 강변에 차박은 가능하지만 취사 금지라 취사를 할 때는 캠핑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카트에 이것저것 싣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꼭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앉아서 커피 한잔하고 올 정도에 준비만 하고 가서 멋진 가을 풍경을 보고 와도 좋지 않을까 싶다. 걸어 들어가면서 보이는 갈대는 걸어가면서 지루한 생각을 잊어 버리게 했다. 전혀 기대를 안 하고 가서 그런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나는 벌레나 모기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아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피크닉 다녀온다는 느낌으로 오기에는 참 좋을 것 생각이 든다. 요즈음에 캠핑이나 차박이 트렌드라 캠핑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다. 무료이긴 하지만 전기나 샤워장을 쓸 수 없어서 불편할 것 같긴 하다. 유료로 캠핑할 경우에는 이런 시설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근처에 자전거 대여 시설이 있어서 자전거로 다녀도 좋을 것 같은 장소였다. 캠핑장에 들어가면 잔디 광장에 넓게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 걷다 보면 은행나무숲도 있어서 가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길게 위로 자란 미루나무 숲거리도 예뻤다. 미루나무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나무들인 것 같아 멀리서 보면 풍경화에서나 볼 법한 나무들이라 눈이 즐거웠다. 단풍까지 곱게 들어서 가을의 운치를 더 해주었다. 생각보다 멀지 않고 당일 여행으로 괜찮은 장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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