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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순천 가볼만한곳,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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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날짜: 2019년 6월 19일

순천은 처음 와본 여행이라 기대가 좀 됐던 여행지다. 특히 순천만 습지는 어떤 모습일지 가장 고대한 곳이기도 하다. 가을과 겨울에 갈대숲이 너무 멋져서 여름이면 어떤 모습일까 많이 궁금했었다. 일단 순천만 국가정원에 먼저 보고 순천만 습지로 향하기로 했다.  

 

순천만은 1992년만 해도 쓰레기가 쌓여있던 곳이었고 1997년에 골재 채취로 사라질뻔 이곳을 순천 시민들의 골재 채취 반대운동에 힘입어 2003년에 순천만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후에 지속적인 보전과 발전을 이어 2013 4월에서 10월까지 걸쳐 6개월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박람회가 끝난 2014 4 20일에 지금의 순천만정원이 개장되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국내 첫번째 국가정원이다. 그래서 나라가 조성하고 운영한다. 참고로 다른 국가정원은 울산에 있는 태화강 국가 정원이 있다.

 

 순천만은 세게적인 두루미 월동지이기도 하다. 두루미가 여기에 자리 잡은 이유는 도심에서 순천만습지 근처에 들어오는 입구를 돌려 차량을 통제하고 순천만습지의 파괴를 줄이고 도심공간을 늘어나는것을 막고자 순천시가 많은 노력했기 떄문이다. 지금의 순천만이 잘 보존된 것은 순천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된 결과물이다. 2023년 4월 22일에서 10월 22일에 순천만 국제박람회가 다시 열린다.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빌어본다.

 

순천만국가정원안에 있는 실내정원.

주차

순천만 국가정원: 무료

순천만 습지:소형차-3000원 중형차-4천 원

관람 시간

순천만 국가정원: 

1~2, 11~12월- 오전 8 30~오후 6

3~4, 10월-  오전 8 30~오후 7

5~9월-  오전 8 30~ 오후 8

 

순천만 습지:

오전 8시~해질 때까지.

 

입장료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는 두 곳 중에 한 곳만 입장료를 내면 다른 한 군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입장 티켓을 꼭 챙겨야 함.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에 있으니 입장하기 전에 볼일 봐야 함.

 

실내정원은 현재 코로나 때문에 입장할 수 없고 셔틀버스는 이용이 가능하다

순천만 국가정원

주차장에 도착하면 동문 입구가 제일 가깝다. 일단 정원이 워낙에 넓기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오랫동안 걷는게 힘들다면 안에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날씨가 좋고 걷는게 좋다면 걸어도 된다.셔틀버스는 15분마다 운영되고 성인/청소년는 3000원이고 4~13세와 만 65세 이상이면 2000원 내고 타면 된다. 

 

동문지역은 외국정원이 조성이 되어있는데 네덜란드,독일,멕시코,미국,영국,이탈리아,일본,중국,태국,터키,프랑스,몽골,스페인 등이 참여하여 각 나라별 특성과 환경에 따라 조성한 정원들이 있는데 셔틀버스를 타면서 볼수 있다. 중간에 내려 걸어서 여기 저기 구경 할수도 있다. 산책하기에는 더할나이 없이 좋은 곳인데 순천 시민은 1년에 10,000원 연회비로 이용할수 있다. 서문지역은 한국정원, 하늘정원, 수목원전망지 나무도감원, 야생동물원, 물새널이터등 있다. 

 

문득 순천에 한달 살기를 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바닷가도 가깝고 이렇게 멋진 공원도 있고 맛집도 많이 있을거란 상상으로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순천만습지를 보러 가야하기에 서문지역은 못보고 7킬로 정도 떨어진 순천만습지로 이동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실내정원
실내정원이라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식물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오난사와 벤치가 잘 어룰리게 조성해놓았다.
태국 정원
멕시코정원
셔틀버스에서 내려 여기저기 걸어다녔다.

순천만습지

이곳은 순천만국가정원과 달리 주차비가 있다. 왜 그런지 이해는 안가지만 두곳을 한번만 입장료를 내고 간다는거에 위안을 삼고 걸어들어갔다. 들어가면 확 트인 푸르른 들판이 가슴을 뻥 뚤린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든다. 여름의 푸른 갈대가 꽤 멋있었다. 아이들은 바닥에 기어다니는 짱뚱어와 조그만 게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바닥에 숭숭 뚫린 구멍은 죄다 그들의 보금자리다. 도시에만 있다가 아주 신기한 모양이다.

 

이렇게 한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덧 전망대를 올라갈 수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올라갈것인지 여기서 다시 돌아갈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가족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1킬로 살짝 넘는 거리인데 이왕 오거니까 가자라고 결론이 났다. 다들 샌들에 운동화 신은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용기있는 결정을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아주 용감하다고 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름이라 날벌레 들이 무리 지어 가로 막아 걷는데 조금 성가시긴 했지만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중간쯤 도착했을때 가족들 얼굴들이 왜 여기를 올려고 했을까 하는 표정들이였다. 다들 켁켁거리고 난리가 났다. 등산이나 산책같은 운동을 평소에 하지 않았던 체력들이라 힘들지만 볼그래한 얼굴로 결국 전망대까지 도착했다. 아쉬움점이 있다면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이러한 광활한 습지를 자주 볼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 이것만으로도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습지지역을 최대한 보존한다는 가정하에 강원도 화암동굴처럼 올라가기 좀 힘들곳은 모노레일 같은 것을 설치해놓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고 싶어도 못 올라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의 정상이 전망대이다.
길을 따라 보는 경치가 너무 좋았다.
나무 너머에 습지지대와 바다가 연결이 된다. 
조그만 구멍들이 짱뚱어와 습지에 사는 생물들의 보금자리이다. 
전망대 올라가기전의 출렁다리.
전망대 1층과 2층에서 볼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가깝게 찍은 사진.
햇빛이 좋았다면 엄청 예쁘게 나왔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해가 질때 찍으면 정말 예뻤을텐데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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