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빈티지 감성이 가득한 강화도 가볼만한곳, 조양방직 카페

반응형

여행 날짜: 2020 년 2월 11일

카카오 네비에서 제일 많이 찾아가는 카페가 강화도에 있는 조양 방직 카페이다. 어떤 매력이 있길래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것일까?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능내역은 아주 작은 빈티지 감성의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면 이곳은 규모면에서 일단 압도한다. 여기 전체 규모만 해도 300평이 넘는다. 카페에 들어가면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엄청 큰 카페이다.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기다릴 때 너무 멀리 앉게 되면 진동벨이 신호가 잡히지 않을 만큼 엄청 넓다. 이렇게 규모가 큰 이유는 카페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조양 방직은 원래 1933년 강화 최초의 인견 직물 공장이었다. 강화도에 지주인 홍재묵·홍재용 형제가국내 자본으로처음 설립한 방직공장이다. 그전에는 가내 수공업을 했던 산업이 이때 기계를 들여 기계화가 되었는데 엄청난 발전을 이룬다. 이 조양 방직으로 인해 처음으로 강화도에 전기와 전화시설이 들어왔다고 한다. 어렸을 때 학교 수업시간에 옛날에 강화도에는 직물 산업이 유명했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아마도 이 시대를 말하는 것 같다. 이렇게 엄청난 발전을 하다 대구에 인조섬유 공장이 세워지고 발전을 하다 보니 인견 섬유 산업이 쇠락에 길을 걷는다. 아무래도 인조섬유가 싸니까 더 수요가 많아지니 비싼 인견을 사는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이후 10여 년 후에 경영이 어려워지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광복 후에도 유지를 하다가 결국 1958년에 문을 닫았다. 직물공장이었던 장소가 단무지 공장과 젓갈공장으로 바뀌다가 결국 폐가로 전락했었다. 그러다 3년 전인  2017년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 1년 동안 보수공사를 마치고 카페로 다시 탄생에 이른다. 기존에 있는 건물을 살릴 수 있는 만큼 살려서 다른 카페와 다른 개성을 가진 카페로 태어났다.

 

커피를 마실수 있는 테이블은 원래 직물 기계를 놓아 일을 했던 작업대이고 천장도 옛날 그대로 골조 그대로 사용한 것 같았다. 이 골조는 보통 다리를 공사를 할 때 만들었던 그 공사기법이라고 한다. 지붕이 저렇게 단열장치도 없이 겨울에 춥지 않을까 했는데 내가 갔을 때가 그렇게 춥지 않았다. 아마 자연채광 때문일까? 지붕 한쪽에 햇빛이 들어올 수 있게 설치해놓아 자연채광과 조명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훨씬 멋있게 만들었다. 자칫 콘크리트 벽과 골조 사이에 조금은 분위기가 어두울 수 있지만 이런 조명이 이런 분위기를 빈티지 감성으로 바꿔놓았다.

 

 

강화도 조양방직카페 실내

 

주차

카페 길 건너편에 큰 주차장이 있다. 

영업시간

주말과 공휴일 11:00 - 22:00

평일 11:00 - 20:00

 

 

카페에 안쪽에 있는 장소는 그동안 전 세계에서 모아놓은 빈티지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미국, 유럽 등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수집한 빈티지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빈티지 아트 전시실로 탈바꿈했다. 물론 우리나라 70~80년에 썼었던 오래된 물건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실에서 사진을 찍으면 제대로 빈티지 느낌의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 

 

조양방직 카페내게 설치되어있는 실내 분수.
옛날 방직공장 시절의 흑백사진.
천장은 트러스공법이라는 건축기법으로 만들었다. 
옛날 영화 포스터.
코카콜라 빈티지 물건과 아톰 캐릭터들.
빈티지 가방들이 빈티지 느낌을 훨씬 살려주고 있다.

 

카페 밖은 옛날 그 건물 그대로 살려주면서 방직 공장으로써 당시의 역사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밖에 있는 건물 중에는 당시에 유행했던 일본 건축양식을 건물이 있다. 이 건물에 방직공장 주인들이 살지 않았나 싶다. 다행히도 허물지 않고 그 당시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요즈음은 그 당시의 건축물이 남아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일제시대 건축양식을 엿볼수 있는 건축물.
밖에서 본 조양방직카페.
밖에도 이렇게 커피를 마실수 있게 되어있는 곳이 많다.
엣날 건물 창문 그대로 콘크리트 벽이 그대로 남아있다.
카페 뒤쪽에 있는 시설들.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수 있게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들도 빈티지스럽다.
70년대 시절의 추억사진들.

 

밑에 사진은 전 사방이 콘크리트로 되어있고 창문이 전혀 없는 건물인데 옛날에 이곳을 금고로 썼다고 한다. 방직공장이 잘 되어 사업이 엄청 돈을 많이 벌었을 때 현금을 여기에 쌓아두고 은행에 갈 때는 지게에 현금을 싣고 갔다고 한다.

옛날 금고 장소.
여기는 허름하고 조그만 건물안데 있는 장소인데 사진찍기에 분위기가 제일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 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