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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익선동 가볼만한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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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날짜: 2019년  8월 29일

 

익선동은 핫플레이스 한동안 자리 잡았던 곳이라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했었는데 갈 기회가 생겨 돌아다녀보았다. 일단 워낙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오전 일찍 도착을 했다.. 골목도 다른 곳보다 좁아서 가고 오고 하는 두 사람 정도의 사람들이 지나가면 딱인 골목들이 많았다. 비가 한 번 시원하게 내려서 그런지 사진은 진짜 예쁘게 선명하게 잘 나왔다. 

맛집 살라댕 방콕

 

익선동의 탄생 역사

항상 어디를 갈때마다 이 장소에 왜 이렇게 만들어졌을까 하는 호기심은 항상 생겼다. 알아보니 익선동은 원래 철종이 태어 나고 그 후손들이 살았던 곳이다. 그러다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점점 거주를 넓히게 되자 이 일대를 정세권이라는 사람이 이 일대 토지를 사버렸다. 그 당시에  이 일대를 전통한옥을 불편한 기존 한옥을 바꿔 근대 한옥으로 건축을 해서 조선인에게 분양을 했다. 소위 지금 우리가 말하는 도시 개발업자이고 건축의 대가라고 불리는 정세권은 익선동뿐만 아니라 삼청동, 북촌 등도 토지를 매입해서 근대 한옥을 지워 팔기도 하고 나중에는 연세나 월세도 하는 주택 대출업까지 하게 되었다. 익선동이 이렇게 작은 한옥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유는 작게 많이 지어서 더 많은 조선인들에게 분양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일본세력이 왕십리 쪽으로 세력을 넓히자 또한 이 지역에 하왕십리, 행당동, 뚝섬 일대를 사들여 개발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주택사업으로 엄청난 부를 가지기만 한게 아니라 조선물산장려회과 조선어학회 회관을 지어 기증하고 재정적인 지원을 해줬다고 한다. 이렇게 민족운동을 하게 되자 일본은 정세권을 갖은 고문과 함께 그가 가지고 있는 뚝섬의 토지 35,000평을 일제에게 강탈했다고 한다. 이후 그의 사업도 쇠락하게 되었다. 익선동은 민족 자본가인 정세권이 남긴 지금까지 내려온 100년이 넘은 민족 유산인 것이다.

 

일제 시대 때 일제에 의해  궁에서 나와야만 했던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던 곳이 익선동이기도 한데 궁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한식집을 내고 한복을 만들어 팔거나 국악인으로 생활하면서 생계를 꾸리면서 산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살다가 낡고 오래되어 불편한 한옥마을이 2004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한옥골목이라는 특성때문에 2014년에 철회되었다. 하지만 이후에 거주민들은 도시재생에 눈을 돌려 지금의 핫플레이스인 익선동 한옥마을이 탄생한 것이다.

 

익선동 뒤에는 창덕궁이 오른쪽에는 종묘가 있다. 물론 한옥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처음부터 개발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일찍 보존했더라면 지금보다는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주차

지도 참조(되도록이면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을 추천)

익선동 주차장 안내

 

대중교통

전철 5호선에 종로3가역이 제일 쉽게 올 수가 있다. 출구는 6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맛집 살라댕 방콕

골목을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어떤 곳은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곳도 있고 다른 곳은 많이 개조가 되어 그냥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예쁜 카페와 음식점인 곳도 있다. 점심시간이 되어 지나가다가 태국 음식이 먹고 싶어 들어간 곳이 살라댕 방콕이다.

 

들어가면 인테리어를 보면서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었다. 내가 갔을 때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자리가 많았지만 사람이 붐빌 때는 예약을 하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갔을 때 예약했냐고 물어보는 거 보면 예약해서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가격은 다른 핫플레이스 지역처럼 싸지는 않았지만 맛이 있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쉬림프 팻 타이가 16,000원이었고 뿌 팟퐁 카레가 28,000원이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결혼을 했던 안 했던 나이가 많던 적던 상관없이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 맛도 좋아서 커플 이나 가족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곳이어서 추천하는 음식점이다. 

 

쉬림프 팻타이
뿌팟퐁커리 
인테리어가 이국적이여서 태국 음식점으로서는 분위기가 잘 맞았다.
인테리어 소품들도 꽤 신경을 많이 쓴게 보인다.
입구가 앞쪽과 뒤쪽 두 곳이 있다. 여긴 뒷쪽 입구쪽이다.
예쁜 샹들리에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앞쪽 입구 방향인데 내부는 한옥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잘 어울리는 식당이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여기를 쳐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듯했다.
이국적인 식물과 분수가 있어 여름에는 훨씬 시원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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