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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경기도 남양주 물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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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날짜: 2020년 6월 9일

물의 정원에 간 이 날은 아마도 1년 중에 가장 화려한 날에 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양귀비꽃이 만발해 있었다. 항상 그렇듯이 양귀비꽃을 보러 가는 날이면 엄청나게 더웠다. 작년 이맘때 잠실 올림픽 공원에 있는 들꽃 마루에 양귀비 꽃을 보고 장미 정원에 장미도  봤었는데 그때도 엄청 더웠었다. 양귀비꽃은 이런 날씨에 화려하게 꽃을 피우나 보다. 날씨와 양귀비꽃의 화려함을 맞바꾼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자기를 보러 오려면 단단히 더위쯤은 각오하고 오란 듯이 화려한 색깔을 뿜으며 유혹하는 것 같았다.

 

서울 시내에서도 양귀비꽃을 볼수 있는데 작년에 갔던 잠실에 있는 올림픽 공원이었다. 이 공원은 서울 시내에서 양귀비꽃이나 장미꽃을 보기에는 가까운 거리라 좋았지만 규모면에서 화려함에 있어서는 물의 정원이 훨씬 좋았던 것 같고 잠실 올림픽공원은 주차비가 비쌌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이런 넓은 공간에 양귀비꽃이 흐드레지게 피는 물의 정원은 정말 기대치 않게 멋진 곳이었다.

 

주차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이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왔었는데 주차장이 오전 일찍이였는데도 꽉 찼었다. 혹시 주차할 데가 없으면 길 건너편에 있는 조안면 체육공원에도 주차를 할 수 있다.

 

대중교통

경의 중앙선을 타고 운길산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걸어서 10분 정도 오면 된다.

 

관람 시간

아무 시간 편한 시간에 갈 수 있다.

 

입장료

무료

 

화장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급하지 않아 갈 일은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확인해보니 화장실이 고장 났었다. 지금은 고쳤는지 모르겠지만 만의 하나 모르니 미리 준비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물의 정원을 들어오기 전에 아주 조그만 푸드 트럭에 음료 같은 것을 파는 곳이 있는데 물의 정원 안에는 음료 가판대 같은 곳이 없었다. 특히 여름에는 미리 음료수를 준비하거나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사가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양귀비 꽃밭이 펼쳐지기 전 오른쪽을 돌아보면 수채화 같은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왼쪽은 아직은 만개하기 전의 연꽃 군락이 있다. 7월 중순이면 물의 정원은 연꽃의 향연이 시작된다. 그리고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온갖 치장을 할 것이고 겨울에 눈이 온 날 경치를 보면 아마 영화에 한 장면 같지 않을까? 물의 정원은 사시사철 제법 세련된 변신을 하는 공원인 것 같다.

 

날씨가 덥다 보니 길 중간 사이에 쉴 수 있게 벤치와 차양막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관광객을 배려하는 시설이 있어서 좋았다. 오른쪽 호수 근처에 그늘로 들어가면 제법 시원하고 견딜만했다. 쉬면서 호수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 위에서 점프하는 아주 큰 물고기를 봤다. 마치 자기 존재를 알아달라고 하는 마냥 그러고 유유히 사라졌다. 물 근처에 가까이 가니 눈으로 식별이 가능할 만큼의 물고기들이 유유히 무리 지으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왜 여기가 '물의 정원'이라고 이름을 지은 지 알 것 같았다.

 

경기도 남양주는 서울과 멀지 않아 이렇게 짧게 여행 오기가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여기에 들렸다가 점심을 먹으러 '기와집 순두부집'에 들렸다가 이때까지 들러본 한옥 카페 중에 제일 좋았던 '고당 베이커리 한옥카페'로 가서 더위를 식혔다. 고당 베이커리 한옥카페는 따로 글을 올렸으니 확인 하고 가시면 좋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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