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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삼척해수욕장 근처 숙박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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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날짜: 2020년 6월 28일

양양비치에서 애들 서핑 레슨하고 저녁을 삼척해수욕장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아직 삼척해수욕장이 개장 전인 6월 27일에 갔기 때문에 그렇게 사람이 엄청 분비 지는 않았다. 일단 여행 일정이 동해안을 돌면서 부산까지 가는 여정이라 조금이라도 내려가서 여행하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결정했다. 

숙박

삼척에 있는 펜션을 '여기여때'라는 여행 앱에서 깨끗한 곳으로 예약을 해서 블러썸 펜션에서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은 오후 3시이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였다.

펜션 안에는 요리를 할 수 있게 식기나 요리 도구는 다 구비되어 있었고 냉장고도 조그만 사이가 있었는데 물이나 음료수 넣기에는 충분한 사이즈였다. 냉동실도 있어서 얼음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었다. 

 

펜션 갈 때 필요한 것

화장실에는 대형 사이즈의 샴푸, 컨디셔너랑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개인 세면도구는 각자 챙겨 와야 됐었다. 예를 들면 치약과 칫솔 같은 것들. 물은 근처에 편의점에서 사서 냉장고에 넣고 마셨다.

삼척 블러썸펜션

실내는 신축이라 그런지 깔끔했고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는 좁은 편이었다. 2 식구 정도면 괜찮은데 3~4 이상 식구는 좁은 편인데 우리는 잠만 자고 아침 일찍 떠날 거라서 좁아도 개의치 않았다.

도착할 때 밖에서 바비큐 하면서 저녁 먹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바비큐 해서 먹고 싶으면 따로 비용을 내면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따로 바비큐를 먹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맛집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다.

맛집

검색을 해보니 '보스 대게'라는 곳이 리뷰가 괜찮았다. 펜션에서 한 30여분 운전해야 했지만 가보기로 결정했다.

도착해보니 테이블은 꽉 찬 상태고 전화번호로 대기 걸어 놓으면 카톡으로 우리 앞에 대기자가 몇 명이 남았는지 알려줬다.

30여분은 기다려야 해서 애들은 앞에 비치에서 놀고 오면 안 되겠냐고 해서 보냈는데 지루하지 않아 애들은 신나 했다.

보스 대게 식당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삼척 해수욕장. 애들은 모래가 너무 부드러워서 넘 좋단다. 

기다리는 동안 남편과 어떤 걸로 주문할지 메뉴판을 보고 있었다. 이제 애들이 커서 조금 양이 많은 걸로 시켜야 해서 '중간보스 세트'로 주문하기로 했다. 그냥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떤 테이블은 홍게 라면에 술을 주문해서 안주삼아 드시면 할머님들도 있었다. 왠지 자주 와보신 분들 같았다. 

보스대게 세트메뉴
보스대게 단품메뉴

앞에 대기자가 2명 남기고 애들을 불러서 드리어 착석. 가격도 가격이지만 기대가 많이 됐다.

반찬부터 먼저 나오고 모둠회랑, 오징어순대랑, 골뱅이, 버터 새우구이 등이 나왔는데 골뱅이는 엄청 큰 골뱅이를 양념에 무쳐서 나온 게 아니라 삶아서 뺴먹을수 있게 나왔다. 반찬 중에 양념치킨강정 같은 게 나왔는데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대게나 킹크랩만 빼고)  우리 아들은 3 접시가 리필시켜서 혼자 다 먹었다. 그것만 치킨 반마리는 되어 보였다.

오징어순대, 치킨강정, 모듬회. 더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묵사발이 시원해서 넘 맛있었다.

드리어 삶아서 나온 대게와 킹크랩. 사이즈에 놀라고 안에 들어있는 게살들이 푸짐하고. 진짜 이것까지 먹고 배 터져 죽는 줄 알았는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 게딱지 볶음밥이랑 홍게 라면도 있었다. 국내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배 터지게 먹어본 게 처음이었다. 물론 가격대도 젤 높긴 했지만.

킹크랩과 대게

대게만 시켜서 먹었으면 킹크랩이 어떤 맛인지 몰랐을 텐데 같이 나오니까 킹크랩이 훨씬 맛있었다. 담에 킹크랩만 시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먹는데 슬슬 걱정이 되는 거였다. 볶음밥도 남았지 홍게 라면도 나올 텐데... 하.. 진짜 보기보다 양이 어마어마했다.

식당 사장님이 왜 홍게 라면 남겼냐고 홍게 살아있는 거 바로 넣어서 진짜 맛있는데 그러시면서 안타까워하셨다. 우린 너무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다고 죄송하다고 했다. 사장님은 애들한데 풍선도 나눠주시고 뒤태 이블에 애가 셋을 데리고 온 손님은 갓난아이를 밥 먹으라고 봐주시기도 하고. 식당 사장님이 인정이 많으신 분 같았다.

너무 배불러서 우린 비치에서 걸으면서 소화 좀 시키고 가자고 해서 돌아다녔는데 밤바람도 너무 좋았고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 조형물도 있어 가족이 와서 놀고 가기엔 진짜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보스대게 밖. 바로 앞에 주차장이지만 우리가 올떈 꽉차서 길거리에 세웠다. 근처에 숙소가 있으면 밴으로 데려다 주기도 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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