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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근교 가을에 가볼만한곳, 미리내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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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날짜: 2019년 10월 29일


미리내 성지는 안성의 시궁산과 쌍령산 중심부의 산골자기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미리내는 순수 한국 말로 은하수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곳은 한국의 카톨릭의 성지로서 카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고 조용해서 가을에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불교 사찰도 마찬가지만 카톨릭 성지인 이 곳도 종교적인 느낌이 강한 곳이라  분위기가 경건하고 나도 모르게 맘이 차분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 나라 역사에 있어서 카톨릭 종교는 고난의 역사이다. 역사를 배우면서 많이 들어 보왔던 신유박해(1801년), 정해박해(1827년) 동안 많은 카톨릭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산속으로 피신을 했는데 미리내 성지도 그중 하나였다. 병인박해(1866년)로 이 곳이 폐허가 되긴 했지만 나중에 다시 재건이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카톨릭 신부가 되신 김대건 안드레아의 묘지가 여기에 안장이 되어 있다. 그래서 많이 카톨릭 성지 순례로 여기를 방문하기도 하는 것 같았다.


1917년 강도영 신부님이 프랑스 파리 외방 선교화로부터 들여 왔던 미리내 종은 일제시대 태평양 전쟁중에 일본군 포탄제작을 위해 징발을 당해 하마터면 훼손될 뻔했지만 지금도 현재 미리내 본당에서 사용 되고 있다고 한다.  요셉 성당은 들어가 보지 않아 어떻게 생겼는지는 사진으로 남길수 없었다. 요셉 성당 옆에 있는 깊은 우물은 옛날에 있었던 분들이 목을 축였던 유서 깊은 우물도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주차

무료

입장시간

오전 9시~ 오후 5시

입장료

무료


가을 단풍이 들어 천천히 걸어다니기에 정말 좋았다.


미리내 성지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미리내 성지안에서 서로 다른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한쪽에는 길게 쭉 뻗은 울창한 나무들이 서 있어 휴양림을 연상케 한다.

가을을 느낄수 있는 산책로

멀리서 보이는 성당이 웅장하다.

시복기념성당 근처에 있는 가을 꼿들.

단풍과 더불어 가을 꽃들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가을에 피는 금잔화,

금잔화와 같이 피어 있는 국화

소나무 밑에 피어 있는 꽃밭이 방문객을 반가줬다.

시보기념경당. 김대건 신부님의 묘지가 여기에 있다.

작년 버스로 대절해서 방문을 한 방문객들인데 다시 이런 풍경이 오기를 빌어본다.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인데 여기에 성모마리아상이 세워져 있었다.

세월이 아주 흐른 흔적이 있는 강아지집인데 나름 신경써서 만든것 같은데 안에 사는 개는 없었다. 다른 건물옆에 강아지를 매어 놓고 키운 개는 두마리 있었다.

일보러 찾아 오지 않는 이상 잘 눈에 띄지 않는 아주 구석에 있는 기념비인것 같은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세워져 있었다. 왜 태극기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왜 여기에 있는지도 궁금했지만 알 수가 없어 좀 답답했다.

지붕에 쉬고 있는 고양이들. 누군가 밥을 챙겨주는지 옆에 밥 그릇은 놓여 있었다. 낯선 사람이 지나가도 별로 경계심도 없었다. 그냥 쳐다 보기만 했다.

성지 안을 천천히 둘러 보면 이렇게 성경에 나오는 장면같은 조각상이 설치 되어 있다.


멀리서 보이는 성당과 단풍이 주위 환경을 더 웅장하게 보이게 했다.

미사 드리기 직전 잠깐 성당 내부를 사진을 찍었다.


걸어서 내려 오는데 단풍이 너무 멋있었다.

잎이 다 떨어지고 감이 달려 있는 감나무가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다.


입구에 들어오는 단풍이 너무 멋있었다.

내가 갔을떄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다.

이때는 코로나 바이러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인것 같다.


안성 미리내 성지는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고 카톨릭 신자가 아니지만 한국의 카톨릭 역사에 대해서 더 알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단풍지를 찾아갈 텐데 이 곳은 많이 몰리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안성이 수도권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당일로 갔다 올수 있는 거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산책하면서 다녀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걸어 다니면서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 곳이어서 머리 복잡하고 힘들 때 바람 쐬러 와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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