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날짜: 2020년 11월 10일
한택식물원은 이택주라는 분이 1970년대에 오로지 개인적인 정성, 열정과 노력으로만 만들어진 식물원으로 1979년에 처음으로 시작해서 희귀 멸종위기 식물의 대량 번식이나 그 식물이 살 수 있는 자생지를 복원하고 품종 개발까지 하면서 가꾸어 온 식물원을 후에 일반인에게도 공유하기 시작했다. 보통 식물원이라고 하면 온실 속에 식물들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야외에 있는 식물들이 어마 어마하게 많다.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가을에 피는 야생화들도 피어 있었다. 봄이나 여름이면 얼마나 많은 꽃들이 피어 예쁠까 싶은 식물원이었다. 개인 재산으로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 규모에 엄청 놀랐다. 속으로는 얼마나 돈이 많이 재산가일까 싶기도 했다.
주차
무료
관람 시간
오전 9시에서 일몰시까지.
매표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입장료
어른: 7000원(수해복구가 안된 곳이 있어 할인중)
청소년, 어린이(36개월~초중고): 5000원
단체/용인시민/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인근 면민:일반요금에서 1000원 할인
화장실
정원 안에 있는 화장실은 닫혀 있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이 있는데 입장하기 전에 이용하기를 권함.
야외 정원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유아원이나 유치원에서 체험 활동하러 와서 시끌벅적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쪽 편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지만 조금은 쓸쓸했다. 처음에 들어가서 걷다 보면 전체적으로 단풍이 든 나무들이 많이 보이고 가을꽃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 나무 하나하나의 잎을 보면 같은 단풍잎이라도 한 번도 보지 못한 이국적인 단풍잎도 많았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희한하게 그게 하나씩 내 눈에 들어오는 게 신기했다. 지난 거의 40여 년 세월 동안 다른 나라를 다니면서 가져왔던 이국적인 나무들이 이제는 자리를 잡아 하나둘씩 꽃도 피고 가을에는 지지 각각 다른 모양의 단풍이 생겼을 것이다. 입장료가 누군가에는 비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많은 식물들을 관리하기엔 오히려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호주 온실
호주 온실에 들어오니 외국에 들어온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바오밥 나무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라서 신기했다. 호주 온실이라고 매달아 놓은 코알라 인형들이 보자마자 미소 짓게 만들었다. 확실히 이곳저곳을 보아도 이국적이 나무들이 충분히 눈길을 만들었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아직 여행해본 적이 없어 잠시나마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 밖은 온통 울긋불긋한데 여기는 온통 그린이다. 눈을 정화시키기에도 너무 좋았다.
남미 온실
남미 쪽이라 그런지 식물이나 꽃들이 더 화려하다. 생전 처음 보는 식물들도 많고 1-2년 동안 큰 것 같지 않은 엄청난 사이즈의 선인장도 많았다.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화분에 있던 알로에과 같은 식물이었는데 안에 또 다른 작은 꽃이 피고 있어서 너무나 특이한 식물을 보았다. 마치 조그만 연못 속에 피는 꽃 같은 느낌이 드는 식물이었는데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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