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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원 노송지대, 효원 공원 월화원 그리고 근처 수원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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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지대

여행 날짜: 2020년 8월 25일

수원 노송지대의 소나무와 맥문동꽃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오전 7시쯤 도착해서 수원 노송지대에 맥문동과 고송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벌써부터 사진을 찍으러 오신 분들이 많았다.

사실 이 곳은 몇 년 전에 지나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겨울이라 이런 꽃이 피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었다. 맥문동이라는 보랏빛 꽃을 심은 지 3년 정도 됐다고 하니 이제부터는 점점 사람들이 보러 오지 않을까 싶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지만 잠깐 사람이 없을 때는 산책도 괜찮을 것 같다. 

주차

주차장은 따로 있지 않아 이것 하나가 조금 불편한데 중부세우관(장안구 장안로 346번 길 26) 입구 도로변에 세우면 된다.

 

노송지대 주차할수 있는 곳

노송지대 역사

조선 시대 정조가 재위하고 있을때(1776~1800), 정조의 아버지인 장헌 세자, 즉 우리가 많이 알려진 사도 세자의 묘에 가는 길에 임금이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돈, 내탕금으로 소나무 500그루와 능수버들 40주를 심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소나무는 40주밖에 되지 않는 다고 한다. 200년 넘게 지나면서 일제 식민시대도 지나고 6.25 전쟁도 나면서 관리를 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먹는 음식도 모자란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소나무가 희생도 당했을 것이고 죽어 나갔을 것이다. 노송지대(장안로 346번 길 인근)에 있는 소나무는 총 19주가 있다. 나머지는 효행기념관에 9주, 그리고 송정 초등학교 인근에 6주가 남았다고 한다. 여기 있는 소나무에 번호가 적혀 있다. 경기도 기념물로 정해져 있어 관리를 잘하는 것처럼 보였다. 보통 소나무는 날씨 환경에 따라 구불구불하게 자라는데 여기 있는 나무는 지렛대 같은 걸로 지탱을 사방으로 해 놓아서 하늘로 쭉 뻗어 있어 기개가 있어 보이는 멋진 노송들이었다.

 

노송과 맥문동

듣기로는 3년 전부처 노송 지대 밑에 맥문동을 심어 사람들이 와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 것 같았다. 맥문동 군락지는 상주 상오리 솔숲이 원래 유명하다고 하는 데 같이 사진 찍으러 간 분들이 거기 안 가도 너무 멋있다고 했다. 서울 근교에 언택트로 잠깐이나마 짧은 여행을 해도 좋지 않을까? 물론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선택한다면 말이다. 

맥문동
맥문동 군락지

해가 뜨니까 꽃이 색감이 살아나 너무 예뻤다. 다른 사진 출사 나오신 분들도 맥문동이랑 노송 찍느라 바빠 보였다.

 

위에서 바라본 맥문동

해가 올라 오자 점점 온도가 올라가니까 너무 더웠다. 마스크까지 끼고 있으니 숨이 턱턱 막혀왔다. 하지만 또 한 군데를 더 들렸다가 가기로 했다. 빨리 차에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을 빨리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월화원

두 번째 장소는 수원 인계동에 있는 효원공원 '월화원'인데 2006년도에 중국 노동자 80여 명이 중국 광둥지역의 스타일로 만든 중국 정원이다. 건축비가 34억이나 들어갔다는데 광동시에서 다 부담했다고 한다. 인공 호수를 만들어 인공 폭포도 만들고 정자를 만들어 거기서 볼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진짜 중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돌아다니며 힘들 때는 잠깐 쉬었다가 구경도 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거의 없었지만 6명 정도 본 것 같은데 그중에 둘 다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 것 보니 두 명은 중국인 아빠와 아들 같았다. 중국 정원에서 고향 향수를 즐기러 왔나 보다. 난 홍콩은 가본 적이 있어도 한 번도 중국 본토에 방문을 한 적이 없다. 잠시나마 중국에 있는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관람시간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관람료

없음

주차장

경기아트센터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는데 주차장 입구가 1번으로 쓰여 있는 곳이 그나마 제일 가까웠다.

인공폭포와 정자
인공호수와 정자
인공호수와 정자가 비쳐진 반영
정자와 인공폭포
중국식 정자 실내 모습

맛집

주변에 몇 분 거리에 해장국 맛집이 있어서 거기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맛집 이름은 '유치 회관'이라는 곳인데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되어서 평소 같으면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 하는데 사람이 없어서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수원이 본점이고 분당은 직영점이다. 메뉴는 해장국, 수육, 수육무침과 음료수이다. 선지와 국물은 리필이 가능하다.

 

영업시간

24시간 오픈, 명절휴무

 

유치회관 메뉴와 가격표
선지가 따로 나오지만 선지를 넣고 찍은 해장국

해장국을 시키면 선지는 따로 그릇에 담아 나온다. 국물이 진짜 진하고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고 맛있다. 식사하면서 포장을 따로 주문해서 집으로 가져갔다. 계산할 때 포장 주문하려고 오는 사람이 끊임없이 있었다. 왠지 포장 주문으로 다시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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